안철수 "전대 룰 변경? 중도층과 멀어지는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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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대 룰 변경? 중도층과 멀어지는 자충수"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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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안철수 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여당 차기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 경선룰을 두고 100% 당원 투표 주장이 나오는 등 비당원 반영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민심 반영 비율을 낮추는 것은 중도층과 멀어지는 자충수"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정인을 견제하기 위해 룰을 바꾸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 현재 룰대로 해도 민심과 당심을 거스르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과 당원 앞에 당당한 경선을 치르는 것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길”이라며 “역선택 방지조항은 당대표 선거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직전 당대표 선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해 여론조사를 했으니 이번에도 그대로 하면 된다. 다만 현행 70:30인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바꾸는 것에 대한 우려사항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얻은 1639만 4815표(48.56%)는 국민의힘 당원들과 비당원 우호층(중도층)이 연합해서 만든 결과”라며 “다음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그 이상을 얻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이번에 비당원 우호층의 참여를 더 줄이거나 아예 막아버리고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 외연확장을 하려면 민심 비율을 더 늘리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이견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현행 유지가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0% 당원 투표 주장도 있는데, 그런 논리라면 대의원만 투표해도 되고 더 줄인다면 국회의원들만 투표해도 된다. 극단적으로는 그냥 대통령이 임명하면 될 일 아니겠나? 실제로 옛날에는 대통령이 당 대표를 임명했다. 대표 선출에 참여 범위를 확대해 온 것이 개혁 방향이다. 과거로 회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으로 끝나는 선거가 아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전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 중도층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실패한 전당대회일 수밖에 없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비대위를 출범시키는 과정에서 여러 갈등을 표출하며 국민들께 실망을 안겼다. 여기서 더 민심에 역행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7∼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국민의힘 차기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2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나경원 전 의원 각각 10%, 김기현 의원 3%, 주호영 원내대표 2% 순이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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