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카카오 김범수 “전국민 서비스 불편 죄송”...먹통 사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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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카카오 김범수 “전국민 서비스 불편 죄송”...먹통 사태 사과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0.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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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지윤 기자)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창업주가 최근 SK 데이터센터 화재로 빚은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 24일 국회 국정감사에 동반 출석해 사과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 자리를 빌려 거의 전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서비스 장애 복구 기간이 길어진 배경에 대해 “카카오도 처음 수익을 내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데이터센터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결정을 2018년부터 했다”며“그러나 4~5년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준비가 미처 되지 못한 점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플랫폼 수익 내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은 부분 투자해 글로벌 기업 정도 수준에 동일한 안정성을 갖추는 게 목표"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장애가 났을 때도 빠른 시간 복구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유료 사용자에 대해선 “약관에 따라 어느 정도, (피해를 본) 그 이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료 서비스 이용자 보상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지만, 피해사례를 접수 받고 정리되는 대로 피해 입은 이용자, 이용자 단체를 포함해서 협의체를 빨리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센터장은 또 이번 사태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카카오로 경영 복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창업자로서 지금 사태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전문적인 영역에서 (최고 경영자들이) 저보다 훨씬 더 역량을 나타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역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IDC(민간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로 서비스 장애가 생긴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매뉴얼대로 움직여 장애가 빠르게 복구됐지만, 이용자 불편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사과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저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피해를 본 사용자, 고객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전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많이 느낀다"며 "우리 SK그룹 전체에서는 이 사태를 잘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국감에 오후 8시 30분이 넘어서야 늦게 출석한 데 대해 "몇 달 전부터 예정된 일본과 포럼이 있었다"며 "포럼을 빨리 끝내고 출석했는데 이 점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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