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인사 목조불상' 2점 국보됐다
상태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인사 목조불상' 2점 국보됐다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0.26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사진=문화재청 제공)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사진=문화재청 제공)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인 해인사 목조불상 2건이 국보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6일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불상들은 2012년 보물로 지정된 뒤 10년 만에 국보가 됐다.

해인사 법보전과 대작광전의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두 점은 우리나라에 남은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라는 상징성과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에서도 뛰어난 조각기법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비로자나 부처의 수인(手印)을 하고 한쪽 어깨를 드러낸 옷차림, 신체를 감싼 자연스런 옷주름, 둥근 얼굴과 당당한 신체 표현 등은 조각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복장유물 또한 한국불교사·미술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이들은 과학조사 결과 통일신라 시대인 9세기 후반에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해당 유물들이 802년 해인사가 창건된 후 오래 지나지 않은 9세기 유물이라는 점, 당시 해인사의 화엄사상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들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