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문재인 "풍산개 관리비 책정하지 않는다면 3마리 국가에 반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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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문재인 "풍산개 관리비 책정하지 않는다면 3마리 국가에 반납하겠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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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수정 기자)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직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풍산개 3마리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일 이같은 의사를 행안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2마리(암컷 ‘곰이’, 수컷 ‘송강’)를 선물 받았다.

이후 곰이와 문 전 대통령이 기르던 수컷 ‘마루’ 사이에서 새끼 7마리가 태어났다. 이 중 6마리를 입양 보내고 ‘다운이’ 한 마리만 청와대에서 부모견과 함께 지냈다가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는 경남 양산 사저에서 지내왔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월 250만 원에 이르는 개 관리비 부담을 정부에서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견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퇴임 직전 문 전 대통령 측 오종식 당시 대통령비서실 비서관과 윤석열 정부 측 심성보 대통령기록관장은 협약서를 작성했다. 이 협약서에는 풍산개 3마리를 위탁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개 관리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이에 행안부는 한달 기준 사료값 35만원, 의료비 15만원, 관리 용역비 200만원 등 총 250만원 정도의 예산 편성안(案)을 만들었지만 행안부 내부와 법제처 등에서 반대 의견이 있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들 풍산개가 법상 대통령기록물인 국가재산이기에 도로 데려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선물은 생물·무생물, 동물·식물 등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국가가 소유하도록 돼 있지만 관련 법령 개정으로 다른 '기관'이 맡을 수도 있게 됐다. 전직대통령도 '기관'에 해당된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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