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러시아산 추정 미사일 폭파 시민 2명 사망...오발 여부 진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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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러시아산 추정 미사일 폭파 시민 2명 사망...오발 여부 진위 공방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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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러시아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들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던 것이 오발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러시아는 나토 측의 계획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해 양 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루카시 야시나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제 미사일이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오후 2시40분 폴란드에 떨어져 시민 2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고 있는 중에 발생한 것이어서 오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주폴란드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경위를 듣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나토 조약 5조의 집단안보 관련 조항을 발동해 나토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해온 바 있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나토 영토의 마지막 1인치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졌다는 폴란드의 언급을 ‘의도적 도발’이라며 폴란드 국경을 목표로 한 러시아의 공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의 입장에 따르면 나토가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한 '의도적인 자작극'이란 의미여서 향후 이를 둘러싼 나토와 러시아의 갈등이 어떻게 확산될 지 주목된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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