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채권자 상위 50명 부채만 4.1조원…100만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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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채권자 상위 50명 부채만 4.1조원…100만명 추정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1.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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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정치후원금 968억원 뿌려
유동성 위기로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진 빚이 31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유동성 위기로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진 빚이 31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유동성 위기로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진 빚이 31억 달러(약 4조 1600억 원)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FTX가 전날 밤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무담보 채권자 가운데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31억 달러다. 1위 채권자에게 진 부채는 2억 2600만 달러(약 3053억 원), 상위 10명에게 진 부채는 14억 5000만 달러(약 1조 9000억 원)로 확인됐다. 

FTX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채권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상위 채권자 50명은 FTX 지급불능 사태에 휘말려 피해를 본 개인 또는 기관 고객들이라고 전했다.

FTX는 지난 11일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채권자 숫자를 10만여 명으로 제시했으나 사흘 뒤 FTX 변호사들은 채권자가 1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법원에 보고했다.

앞서 미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FTX가 글로벌 자산에 대한 산정 작업에 착수했다. 부채 현황을 파악 중인 FTX는 글로벌 자산 평가를 통해 일부 사업의 매각 또는 재편도 준비 중이다.

FTX의 새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구조조정 전문가 존 J. 레이 3세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한 주간 검토한 결과 미국 안팎의 여러 자회사가 대차대조표상 지급 능력이 있고, 가치 있는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다행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FTX의 경영진이 최근 미국 워싱턴 정가에 천문학적인 정치후원금을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거 기부금 흐름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책임정치센터(CRP)를 인용해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FTX 임원들이 최근 18개월 동안 각종 선거에 총 7210만 달러(약 968억 원) 넘게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7210만 달러에 이르는 FTX의 정치자금 후원은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업계의 정치 후원금 7300만 달러의 대부분이다. FTX로 인해 암호화폐 산업은 방위 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기부한 셈이 됐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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