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1월 통화정책회의 때 '베이비스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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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1월 통화정책회의 때 '베이비스텝' 전망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1.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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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지수·생산자물가지수 예상치 하회...물가상승 둔화 보여
2022 기준금리 변동추이(자료 : 한국은행)
2022 기준금리 변동추이(자료 : 한국은행)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열릴 예정인 통화정책회의에서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할 것이라는 다수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준금리를 인상폭 별로 0.25%p 인상하면 베이비스텝, 0.5%p 빅스텝, 0.75%p 자이언트스텝, 1%p 인상하면 울트라스텝으로 분류된다.

144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속도 조절을 하며 긴축을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베이브스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연준이 지난달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며, 파월 위원장이 "시기는 모르겠지만 긴축에 속도 조절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다음달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 대신 빅스텝으로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7%,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8.0%로 각각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자 현지시간 19일 미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가능성은 75%를 가리키고 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은 9월 평균 1391.59원에서 10월 1426.66원으로 올랐지만 이달 들어 1310~1340원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금리는 3.0%로, 한은이 24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고 다음달 연준이 0.50% 포인트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1.25% 포인트가 돼 현재(1.00% 포인트)보다 벌어진다. 

그러나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와 자본 유출, 환율의 움직임이 그렇게 기계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은은 24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고,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으며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때, 1% 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총재는 10월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8월 전망치(2.1%)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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