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카타르월드컵 화려한 개막...개최국 무패 전통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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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카타르월드컵 화려한 개막...개최국 무패 전통 깨졌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1.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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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에콰도르에 0-2 완패

(영상편집=김수정 기자)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사상 첫 겨울 중동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카타르 월드컵이 20일 오후 11시 45분(한국시간)부터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화려한 개막식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 시작 전부터 이미 경기장에선 신나는 음악이 팬들의 흥을 돋웠는데, 오후 5시 30분에는 월드컵 진품 트로피가 등장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잠시 뒤 경기장 불이 꺼지고 그라운드에선 인류의 화합을 주제로 한 개막 공연이 시작됐다.

월드컵은 올림픽 등 다른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와 달리 개막식이 끝난 뒤 곧바로 첫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다소 간소하게 진행되는 게 보통인데 이번 대회는 달랐다. 카타르가 개막일을 하루 앞당기면서까지 야심차게 준비한 월드컵 개회식은 산유국 카타르의 '오일 머니'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전 세계 축구인들의 축제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의 주인공은 바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었다. 

검은 무대 의상을 입은 정국은 시상대 모양의 무대에서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OST)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고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안무를 선보였다.

중간엔 카타르 가수인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등장해 정국과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정국은 K팝 아이돌을 대표하며 '월드스타'로 부상한 BTS 멤버로, '드리머스'는 K팝 솔로 가수가 처음 단독으로 부른 월드컵 OST로 알려졌다.

한편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가 카타르를 완파하며 월드컵 개최국의 개막전 무패 전통을 무참하게 깨버렸다. 이날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에콰도르는 전반전 멀티골을 뽑아낸 에네르 발렌시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카타르에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1930년에 제1회 대회를 치른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진 사례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총 22차례 치러진 개최국의 첫 경기에서 개최국은 16승 6무 무패를 기록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겨냥해 일찌감치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6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하는 등 내심 아시아 나라의 사상 최고 성적을 바랐지만 1차전 승리를 맛보진 못했다.

카타르는 90분 동안 끝내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실망한 팬들은 하프 타임부터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고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전체 관중석의 3분의 1가량이 비었다. 

카타르는 오는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차전에서 세네갈을 상대한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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