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조명' 주장한 장경태 최고위원 경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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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조명' 주장한 장경태 최고위원 경찰에 고발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1.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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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위 발언 및 가짜뉴스 게시를 지적
대통령실이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대통령실은 22일 김건희 여사의 순방 당시 행보에 대해 '빈곤 포르노' '조명 사용'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이 특정인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은 정부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장 최고위원이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방문 사진에 대해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뉴스를 SNS에 게시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고발 이유에 대해선 "인터넷 게시판의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뉴스를 공당의 최고로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며 "조명이 없었다는 대통령실 설명 뒤에도 글을 내리거나 사과하기는커녕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직접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장 최고위원의 '콘셉트 촬영'이라는 허위 발언이야말로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결례이자 환아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는 말"이라며 본인의 사과와 발언 철회를 요청했다.

이에 장경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자신을 경찰에 고발한 것은 "야당 국회의원에게 재갈을 물리기 위해 겁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을 켜고 도둑질을 했든 불을 끄고 했든 김 여사가 빈곤 포르노를 찍은 것은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당시 사용한 카메라 기종과 수행원 규모 및 조명 사용 여부 등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공을 넘겼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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