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산율 0.79명 역대 최저치 경신...인구 자연감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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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 0.79명 역대 최저치 경신...인구 자연감소 본격화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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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nbn DB)
한국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올해 3분기 출산율이 같은 분기 기준 사상 첫 0.7명대로 추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9월 출생아 수도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고, 사망자 수는 10% 넘게 늘어나며 올 들어 9월까지 인구는 9만명 가까이 자연감소했다. 출산은 줄어들고 고령화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늘어나면서 인구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2만1885명으로 1년 전보다 20명(-0.1%) 줄었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78개월 연속으로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 중으로, 이달에도 9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2명으로 9월 기준 월간 통계작성 이래 지난해 9월(5.2명)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조출생률은 전북(4.1명)이 가장 낮았고 세종(8.6명)이 가장 높았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9199명으로 1년 전보다 3537명(13.8%) 늘어 9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코로나 감염과 백신 부작용 등이 겹쳐 사망자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9월 인구 자연 증가분은 -7313명이었다. 동월 기준 가장 큰 감소폭이다.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5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분기로는 12분기 연속 감소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저출산 고령화와 코로나19 영향"이라고 말했다.

1~9월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222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줄었다.

3분기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0.79명으로 1년 전보다 0.03명 줄었다.

분기별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로, 3분기 출산율이 0.7명대에 들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합계출산율은 세종(1.03명)과 전남(1.04명)만 1명을 넘겼고 서울은 0.59명으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은 앞서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7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0.81명)보다 낮은 것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1~9월 누적 사망자 수는 27만8997명으로 2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1~9월 인구는 8만6774명 자연감소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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