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김만배 출소..."소란 일으켜 죄송, 법정에서 모두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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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키맨' 김만배 출소..."소란 일으켜 죄송, 법정에서 모두 말하겠다"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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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구속적법성 결과 오늘 오후 발표
대장동 일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4일 구속 1년 만에 석방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대장동 일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4일 구속 1년 만에 석방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대장동 일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 1년 만에 석방됐다.

김 씨는 24일 0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기한 만료로 풀려났다. 지난해 11월 4일 구속된 후 385일 만이다. 

정장 차림으로 구치소 정문에 나타난 김 씨는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소란 일으켜 여러모로 송구하다. 향후 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말을 마친 채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수많은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지만 답하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은 구치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 씨를 향해 "김만배는 자백해라" "양심선언 해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이후 김 씨에게 난입한 유튜버로 인해 인파가 뒤섞이는 혼잡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의 폭로전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 씨는 가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겠다”며 “법정에서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거주지는 가족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있으니 피해가 가지 않도록 취재를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가 택지개발이익과 배당이익을 부당하게 취득하도록 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180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씨는 또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 5억 원을 건넨 혐의, 천화동인 1호의 자금 10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도 받는다.

다만 김 씨는 수사 초기부터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700억 원을 유 전 본부장 측에게 주기로 말한 것은 '달래기 차원'이라면서 실제 거액을 전달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3일 오후 2시 10분쯤 시작된 정진상 실장의 구속적부심은 6시간 정도 진행됐다.

구속적부심은 기소 전 수사단계에서 구속된 피의자가 법원에 구속이 적절했는지 다시 한 번 판단을 구하는 절차로 24시간 내에 결론이 나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24일 오후에는 정 실장의 구속 혹은 석방 여부가 결정날 예정이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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