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대규모 시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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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대규모 시위 발생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1.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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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받은 음식에 대한 불만 제기, 약속한 보너스도 제대로 못 받아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23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는 수천 명의 폭스콘 노동자들이 방역복을 입고 시위 진압용 방패를 든 경찰과 대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또 수백 명의 노동자가 한밤중 헤드라이트를 비추는 경찰차와 대치한 채 "우리의 권리를 지키자"고 소리를 지르고 경찰차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연막탄! 최루탄!"이라고 소리를 지르고 소화기를 뿌리며 맞서는 장면도 있다.

이들은 제공받은 음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거나 혹은 약속한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해당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폭스콘 측도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이 공장 노동자 상당수가 지난달 정저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퍼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기숙사에서 격리돼 있다가 공장을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갔다. 당시 공장 담장을 넘은 노동자들이 가방을 끌거나 이불보따리를 어깨에 메고 고속도로 갓길을 따라 걷는 동영상이 SNS에서 퍼지기도 했다.

이에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신규 노동자를 채용하는 한편 이탈 노동자에게 보너스 지급 및 시급을 올려주기로 했다. 
중국 언론은 지난 18일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하여 목표인 10만 명을 채용해 이달 말 공장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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