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대표와 가족들 계좌 조사 중...대장동 자금 연루 확인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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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대표와 가족들 계좌 조사 중...대장동 자금 연루 확인 차원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1.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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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경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제보한 비서실 공무원 A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검찰이 이재명 대표와 가족들의 계좌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족들의 계좌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최근 법원에서 이 대표와 가족의 계좌 추적을 위한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 대표와 가족들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는 것은 이 대표가 대장동 사건에 연루가 됐는지 혹은 수상한 돈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전날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경기도청 비서실 공무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을 앞둔 지난해 6월 이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이 대표 자택에서 현금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 나오는 장면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씨가 해당 현금을 이 대표 명의 통장에 입금하고 "1∼2억 원쯤 된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용 부원장이 작년 4~6월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대선 경선 자금' 6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A씨가 언급한 현금이 김 부원장의 수수 자금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남씨가 최근 재판 등에서 정 실장 등에게 장기간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뒷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만큼 그 돈들의 최종 종착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이들 돈은 대부분 현금으로 전달이 돼 추적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 측은 계좌에 입금된 돈의 액수와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며 검찰이 악의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적극 반박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선거 기탁금과 경선 사무실 임차 등 2억 7000여만 원을 처리하기 위해 당시 보유하던 현금으로 평소 거래하던 도청 농협 계좌에 입금했다"며 "본인 명의의 농협 통장에서 2019년 3월 20일 1억 5000만 원, 같은 해 10월 25일 5000만 원을 각각 인출했고 2020년 3월 모친상 조의금 등으로 해당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2020∼2021년 공직자 재산신고서에 명시돼 있다"며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받은 돈이라는 검찰의 의혹 제기는 성립 불가능하며 이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악의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검찰의 계좌추적이 이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가 임박했다는 신호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20231147@yonsei.ac.kr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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