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태원 참사 앞두고 용산경찰서장의 기동대 요청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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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이태원 참사 앞두고 용산경찰서장의 기동대 요청 없었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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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유튜브 영상)
국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유튜브 영상)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이태원 참사’ 전에 서울경찰청에 경비 기동대 배치를 요청하란 지시를 했다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주장과 달리, “노력해보라”는 지시를 들은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5일 브리핑에서 “최종적으로 (이 전 서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사람은 없다”면서 “‘노력해봐라’란 지시를 들은 사람은 있는데, 그 ‘노력해봐라’란 것은 지구촌축제 때 경비기동대 요청 직원들이 진술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은 지구촌 축제 때 이야기했는데, 핼러윈 때도 이야기했다고 말한다”고 부연했다.

특수본은 그간 이 전 서장이 참사 전 서울청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다는 주장을 조사해왔다. 직무유기,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서장에겐 대규모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을 했는지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전 서장은 지난 16일 국회에 출석해 “참사 전 서울청에 경비기동대 배치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서울처에서 집회·시위 때문에 지원이 힘들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고 서울청은 “용산서 차원의 요청은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특수본은 정확히 언제, 누구에게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전 서장의 주장 외에는 기동대 요청 지시를 했다고 볼 만한 객관적 자료나 진술확인이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관할 경찰서장으로서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이나 지나 현장에 도착하는 등 늑장 대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르면 다음주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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