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아파트 물량 쏟아지니...신축이 구축보다 전셋값 더 싸다
상태바
입주 아파트 물량 쏟아지니...신축이 구축보다 전셋값 더 싸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28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nbn DB
사진=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연내 가장 많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져 집값과 전셋값 하락을 가속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직방 집계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353가구로 전월(2만2347가구)보다 36% 많다.

수도권은 전년(1만5577가구) 대비 18%가량 많은 1만8391가구가 입주하며 2021년 1월(2만40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경기가 1만 3111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 3100가구, 서울 2180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경기 지역에서도 화성, 양주, 고양 등에서 19개 단지가 입주자를 맞는다.

인천도 부평구와 서구에서 대규모 단지 2개가 입주를 시작하고 서울도 마포, 서초, 서대문구에서 3개 단지 입주가 이뤄진다.

지방은 부산, 충남, 대전, 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마포더클래시는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단지로 아현 2구역을 재건축한 1419가구 단지다.

대곡역롯데캐슬엘클라씨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에 위치한 단지로 능곡연합주택을 재건축했으며 총 834가구 전용 59~84㎡ 중소형 가구로 채워진다.

부평SKVIEW해모로는 총 1559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려는 집주인들이 세입자 모시기에 전쟁이다. 이 때문에 신축 아파트가 같은 규모의 구축 아파트 전세보다 싼 사례도 나오고 있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마포더클래시 전용면적 59㎡의 전세 매물 최저가는 5억원부터 형성돼있는데 인근 구축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같은 면적 전세 최저가가 5억5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5000만원이나 싸다.

마포더클래시는 전체 1419세대인데 인근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에 등록된 전세 매물은 600~7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입주 물량 절반이 전세 매물로 나온 것이다.

A부동산 컨설턴트는 "강남의 잠실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안정세를 찾는 단계는 아니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고금리를 집값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만큼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내후년까지는 집값 반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qidosa@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