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3분기 성장률 OECD 평균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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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3분기 성장률 OECD 평균 못 미쳐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1.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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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올해 3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올해 3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연간 경제성장률이 OECD 평균보다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한국은행과 OECD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올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0.3%(속보치) 성장했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0.4%)보다 낮고 현재까지 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29개국 중 중간(13위) 수준이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부진한데다 수입이 크게 늘면서 성장률 발목을 잡았다.

한국 경제 분기 성장률이 OECD 회원국 평균에 못 미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우리 경제 성장률은 1분기 0.6%, 2분기 0.7%로 각각 OECD 회원국 평균인 0.3%와 0.5%보다 높았지만, 3분기 들어 역전됐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올해 연간 성장률이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을 밑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OECD는 최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2.7%를 제시했는데, 이는 회원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2.8%)보다 낮다.

1996년 OECD 가입 후 우리나라 성장률이 회원국 평균보다 낮았던 경우는 1998년(-5.1%)과 지난해(4.1%)밖에 없었다. OECD는 1998년에는 2.9%, 지난해에는 5.6% 성장했다. 1998년은 우리나라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직후였다.

OECD는 최근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1.8%를 제시했다. 지난 9월 전망치(2.2%) 대비 0.4%p 하향 조정했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에 민간 소비가 제약되고 반도체 경기의 하강 등이 수출 둔화의 압력으로 작용해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세계경제와 주요 20개국(G20)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기존의 2.2%를 유지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전망치는 0.3%에서 0.5%로 0.2%p 올려잡았다.

한국은행도 지난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0.3%p 낮췄다. 한은이 전망한 세계경제성장률은 연 2.2%였고 미국, 유로존, 중국, 일본은 각각 0.3%, -0.2%, 4.5%, 1.3%였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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