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나에 아쉬운 패배...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상태바
대한민국, 가나에 아쉬운 패배...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1.29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벤투 감독, 레드카드로 포르투갈전 못 나와
-조규성 "아직 안 끝났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 달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줘 0-2로 뒤지던 경기를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의 연속 헤더 골로 균형을 맞추었으나 추가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뒤바꾸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자신의 조국인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가나에 2-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분 테일러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무전기,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를 이용한 소통도 불가능하다. 세르지우 코스타 한국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벤투 감독 대신 팀을 이끌어야 한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3일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조건 이겨야 16강을 노릴 수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는다는 전제하에,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른 경우의 수는 크게 3가지다. 일단 우루과이가 가나에 진다면, 한국은 바로 탈락이다. 가나가 승점 6점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점에 그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는 경우다.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이다. 골 득실을 따져봐야 하는데 가나의 골득실은 0, 한국은 -1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두 골 차 이상 이겨야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세 번째 경우의 수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경우다. 그러면 가나는 4위로 탈락하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각각 같은 골 차이로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간다. 

다만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2-0으로 잡으며 이미 16강행을 확정했지만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주전을 제외하고 힘을 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G조 1위가 유력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가나전을 마친 후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경기 남았기 때문에 진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겠다. 선수단 모두 '아직 안 끝났다. 끝까지 해보자'고 얘기하고 있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이어 황인범도 “포르투갈전을 잘 치러내겠다. 형들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기적을 만들었던 걸 우리도 기억한다. 국민 여러분도 기억한다. 잘할 수 있을 거다”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