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30% 인력감축 공약, 현실적으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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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30% 인력감축 공약, 현실적으로 어려워”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1.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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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대통령실 인력 30% 축소’에 대해 대통령실이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다는 뜻을 표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윤재순 대통령총무비서관은 17일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내년도 대통령실 인건비를 올해와 같은 433억2800만 원으로 편성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비서관은 ‘공약을 파기하겠다는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질의에 “국민들의 (업무) 수요가 워낙 폭주하고 있어 30% 기준을 정말 지키기가 힘들다. 워낙 업무량도 너무 많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인건비만큼은 정부 원안대로 통과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윤 비서관은 “다른 비서관실에서 인력 충원을 해달라고 하면 무조건 ‘안 된다’고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통령께서 공약하셨던 부분이니 최대한 인력을 감축 운영하자는 차원에서 각 비서관실에서 증원 요청해오면 저희가 업무량 분석을 다시 한다”며 “그 후 (다른 비서관실 등에) ‘그러면 차라리 일 더 잘 하는 애를 데려와서 교체하라’는 식으로 요구하면서까지 최대한 ‘안 된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정원은 490명이지만 현재 근무 인원은 409명으로 정원의 83.5%에 해당한다. 현재 대통령비서실 정원 443명 가운데 380명(85.8%), 국가안보실 정원 47명 가운데 29명(61.7%)이 근무 상태이다. 정원보다 현재 근무 인원이 적지만 내년 인건비가 올해와 같은 이유에 대해 윤 비서관은 “공무원들 호봉승급분과 5급 이하 처우개선부담금을 흡수한 상태”라며 “대통령실 총 인건비 동결은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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