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 한국 22번 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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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 한국 22번 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결정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2.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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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도덕적 모순을 해학, 풍자로 공론화...모범 사례로 선정
관객의 동조와 야유까지 극에 포함시키는 소통의 예술
'탈춤'이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결정됐다(출처 : mbc 유튜브 화면 캡처)
'탈춤'이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결정됐다(출처 : mbc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우리나라 전통 가면극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결정됐다. 한국의 인류뮤형문화유산 중 22번째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현지시간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다.

위원회는 풍자와 해악의 민중예술인 탈춤에 대해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적 신분제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이라며 “각 지역의 문화 정체성 측면에서도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안건으로 오른 등재 신청서 46건 중에 ‘한국 탈춤’이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했다며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탈춤(출처 : MBC 유튜브 화면 캡처)
탈춤(출처 : MBC 유튜브 화면 캡처)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모두 들어 있는 종합예술이다. 부조리한 사회 문제나 도덕적 모순 등의 주제를 해학과 풍자로 공론화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내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의 탈춤은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동래야류 등 우리나라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13개와 시도무형문화재 5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러한 탈춤은 무대에서 공연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관객의 동조와 야유까지 포함해 완성하는 소통의 예술로 현대 예술에도 영감을 주는 강점을 지녔다.

이로써 한국은 총 22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가진 국가가 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무셩유산은 판소리, 김장 문화, 씨름, 연등회 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전국 18개 탈춤 보존회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탈춤을 계승하고 있는 전승자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이룬 쾌거”라며 “이번 등재를 통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정신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의 문화적 품격을 더욱 드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번에 북한의 평양랭면 문화도 함께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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