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철회...KTX·지하철·화물열차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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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철회...KTX·지하철·화물열차 정상운행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2.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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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노사 협상 타결에 따라 2일 오전 9시 시작을 예고한 파업을 철회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노사 협상 타결에 따라 2일 오전 9시 시작을 예고한 파업을 철회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노사 협상 타결에 따라 2일 오전 9시 시작을 예고한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하게 됐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협상을 벌인 끝에 올해 임금·단체협상 개정에 잠정 합의했다. 앞서 노사는 교섭이 난항을 겪었으나 오전 4시 30분경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서 임금 월 18만 7000원 정액 인상, 승진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 시행,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임금 총액 대비 1.4%로 정해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범위를 넘어설 수 없고 통상임금 증가분의 인건비 제외 요구 등 대부분의 요구도 기재부 지침에 어긋나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며 교섭이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철도 노사는 전날 오후 4시 20분경 본교섭을 실시했지만, 약 20분 만에 견해차만 확인한 채 교섭을 중단했다.

하지만 사측의 요청으로 오후 11시 50분경 본교섭을 재개해 하루를 넘긴 2일 오전 1시 30분경 정회됐다. 이어 오전 3시쯤 실무교섭을 거쳐 본교섭을 재개했고 1시간 30여 분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우선 그동안 철도노조가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한 인력 증원, 시설투자가 상당 부분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잠정합의안에 어떤 내용이 포함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5일 발생한 '오봉역 사망사고'와 관련해선 노조의 주장대로 현행 2인 1조 작업을 인력 충원을 통해 3인 1조 작업으로 시행하고 노조가 제출한 선로 개량 등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장단기 개선 계획도 수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발생했던 산재사망사고에 대해 사측이 책임을 통감하고 고인의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와 입장 표명 및 관련 책임자 문책 등 사후 조치도 단행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나온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인준 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타결이 결정될 전망이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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