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전 상대 '브라질' 코로나19 증상에도 pcr검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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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강전 상대 '브라질' 코로나19 증상에도 pcr검사 거부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2.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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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의심증상 선수는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은 가짜뉴스. 에어컨때문에 감기기운 있었을 뿐"
브라질 공개 연습에 코로나19 의혹과 부상으로 2경기 결장헀던 네이마르가 나왔다(출처 : SBS 유튜브 화면 캡처)
브라질 공개 연습에 코로나19 의혹과 부상으로 2경기 결장헀던 네이마르가 나왔다(출처 : SBS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일 새벽 4시, 16강 상대가 될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3명의 선수가 감기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증상이 있는 선수는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 주축선수로, 주요 증상이 기침과 인후통으로 알려져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브라질대표팀 전담취재 기자는 “코로나19 감염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면서도 “감기에 걸려 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시간 1일, 브라질 매체 ‘테라’ 등은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증세를 보였지만 PCR 검사를 받지 않았고, 대표팀은 검사를 강제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이 확진되면 5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16강전 등 월드컵 본선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브라질 선수들은 코로나19가 아닌 경기장 에어컨으로 인한 일시적인 감기 증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목이 특히 아파 고생해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면서 더운 날씨에 계속 트는 "에어컨이 문제로 다른 선수들도 기침을 하고 목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브라질 매체는 “네이마르가 코로나19 감염은 가짜뉴스로, 그게 사실이라면 브라질 전체가 난리 났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감기에 걸려 열이 났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그 원인은 “더운 날씨 탓에 뜨겁고 건조한 햇볕 아래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단순한 감기에 걸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네이마르는 손흥민과 동갑으로 제2의 호나우두라는 별명을 가진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최고 에이스이자 핵심 선수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지난달 25일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의 태클로 발목 부상을 당해 2, 3차전에 결장했다.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전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네이마르의 출전은 오후 훈련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지금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말해 거짓말쟁이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월드컵을 앞두고 마스크 착용과 해외에서 입국한 월드컵 팬, 선수 및 언론인 등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 의무도 철회한 바 있다. 백신 증명서 요구 규정 역시 월드컵을 계기로 없앴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브라질을 꺾으면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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