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세가격 24년 만에 최대 폭 하락...당분간 반등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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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세가격 24년 만에 최대 폭 하락...당분간 반등 어려울 듯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2.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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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bn DB
사진=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24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은 11월 주택가격동향에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1.75%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998년 6월(-2.4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9년 9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한 뒤 거의 3년간(2년9개월간) 줄곧 올랐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의 원세 전환이 많아지면서 지난달까지 네 달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달 2.19% 떨어지면서 2008년 12월(-2.69%) 이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인천(-2.68%)과 경기(-2.51%)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월간 단위로 2%대 하락했다.

전셋값 '하락'을 전망하는 중개업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KB부동산이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전셋값 상승' 전망이, 100 미만일 경우 그 반대가 우세하다는 의미다.

지난달 전국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6.1포인트(p) 하락한 64.4를 기록했다. 전국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100.4로 '상승' 전망이 더 컸지만 5월 98.4로 떨어진 뒤 11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전월대비 7.3p 떨어진 54.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천(62.3)과 경기(62.4) 역시 전월대비 지수가 하락하면서 전세가격 하락 전망이 더 커졌다.

A부동산 컨설턴트는 "고금리가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전망인 데다 수도권에 아파트 공급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어 전세입자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전세를 주고 잔금을 치러야 하는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전세가를 크게 떨궈서라도 세입자를 붙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당분간 하락 추세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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