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16강 진출, 6일 새벽 4시에 광화문 거리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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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16강 진출, 6일 새벽 4시에 광화문 거리응원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2.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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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4시, 영하 3도의 날씨에 광화문에서 거리응원 펼쳐져...브라질전 태극전사 응원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출처 : SBS 유튜브 화면 캡처)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출처 : SBS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이 열리는 6일 새벽 4시, 영하 3도의 날씨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의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거리응원에 나서는 축구팬들은 6일 0시부터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까지 3차례 월드컵 거리응원이 열렸지만 주최 측과 경찰과 소방, 서울시 등이 합심해 철저한 인파 관리 대책을 세운 덕분에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응원이 펼쳐졌다. 그러면서도 첫 겨울철 새벽 거리응원을 앞두고 교통과 한파 대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의 하루 중에 가장 추운 시간인 4시는 영하 3도로 예상된다. 다행히도 바람이 세게 불지않을 것으로 예상돼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크게 낮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과 내일의 새벽을 비교했을 때, 내일의 기온이 높다.

지난달 29일 붉은악마는 16강 진출을 대비해 광화문광장 사용 요청을 신청했고, 심의한 뒤 오늘 허가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 조별리그 세번의 경기에서 거리응원이 무사히 열린 것을 고려하면 16강전에서도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이 안전하게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리응원이 허가된다면 인파 대책에 더해 앞선 조별리그(22시, 자정)보다 늦은 시간인 4시에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거리응원이 열리는 점을 고려해 한파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늦은 시간에 열리지만 2014년 6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 당시에도 경기가 새벽 4시에 열려 광화문광장에서 새벽 거리응원이 펼쳐진 바 있어 시간에 제약이 있을 확률은 낮다

한파 대책은 경기가 자정에 시작됐던 지난 2일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 준해서 세워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3차전 경기 당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서쪽에 텐트 4동을 연결해 구급 인력이 상주하는 80명 규모의 한파 대비 비상대피공간을 만들고 난방기구 등을 비치한 바 있다. 

막차 시간 연장 등 교통 대책도 세워진다. 경기 종료 이후는 대중교통 첫차가 이미 운행을 시작한 시간이지만, 경기 시작 전에는 평일 대중교통이 0시∼새벽 1시 쯤 끊기는 것을 고려해 막차를 타고 광화문광장에 도착해도 응원이 시작되기까지 3시간 정도 간격이 생긴다. 서울시는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면서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체육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3차전에 1만 7천명 정도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번 16강전에는 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사람이 거리응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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