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원전' 찾은 이재용 회장..."중동은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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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 원전' 찾은 이재용 회장..."중동은 기회의 땅"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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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함마드 UAE 대통령이 개최하는 비공개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인사를 매듭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엔 첫 글로벌 현장경영 행선지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다프라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현지시간 6일 원전 사업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살피고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재용 회장이 중동 지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추석 명절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번에 방문한 UAE 바라카 원전은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맡았다.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오랫동안 현지에 체류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임직원들이 많다.

이 회장은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해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의 바람과 각오 등을 경청했다.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바라카 원전 방문에 앞서서는 그룹사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났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아부다비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해 제품 판매 상황과 고객 반응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UAE 출장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개최하는 연례 비공개 간담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매년 연말 정재계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비공개 사교모임을 개최한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지난달 방한해 이 회장을 만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이 이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작년 12월 이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UAE 출장길에 오른 바 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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