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에서 뭘 하려고 하면 '선출된 왕'이 나와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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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에서 뭘 하려고 하면 '선출된 왕'이 나와 흔든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2.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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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출마 가능성 점쳐…"지원은 생각해본 적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 특별 강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 특별 강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일명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논의에 대해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라며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 특별 강연 뒤 ‘김장연대 논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그는 국민의힘 비대위의 ‘당원투표 100%’로의 당대표 선출 방식 변경에 대해 “입시제도를 바꿔도 들어갈 학생이 들어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맨날 (선거에) 임박해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이 정당의 안정성 해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당대회 컷오프 방식도 당원투표 100%로 한다면 논리적으로 이미 (당 대표 선거가) 끝나는 것인데, 왜 본투표에 결선투표까지 하는 것인가”라며 “논리적 모순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할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을 지원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보수정당 60년 역사라고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뭘 하려고 하면 누가 자꾸 그걸 휘젓고 선출된 왕이 나와서 흔든다”며 “보수정치에서 위험한 지점으로 무오류주의가 깨지는 순간부터 정권이 와르르 무너지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편 내년 3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 주자’를 자임하며 도전장을 내민 김기현 의원은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연대를 모색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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