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제주 하늘·바닷길 막혔다…전국 곳곳 교통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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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제주 하늘·바닷길 막혔다…전국 곳곳 교통사고 잇따라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2.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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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호남·제주, 대설특보
한파와 함께 충청과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파와 함께 충청과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극심한 한파와 함께 충청과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고 전국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했다.

23일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로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23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 그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해상에는 풍랑경보(남부 앞바다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제주도에서는 이날 오전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했다. 이날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중 294편이 사전 결항해 180편만 운항할 계획이다. 22일에 이어 이틀째 항공편 무더기 결항이 예상된다.

기상 악화도 하늘길과 마찬가지로 바닷길도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은 단 1편도 없다. 제주항이 있는 제주도 북부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돼 사전결항 조처가 내려졌다. 여객선 운항은 기상 여건에 따라 오는 24일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전라 권역에도 대설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미 전북 임실군에는 최대 46.9㎝의 눈이 내리는 등 직전 24시간 동안 최대 40㎝ 이상의 눈이 쌓였다. 전북 순창 42.4㎝·충남 서천 36.1㎝·전남 담양 22㎝ 등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는 교통사고가 33건 발생했으며 국도 23개소와 지방도 42개소는 통제 중이다. 여객선의 경우 백령~인천 구간 등 39개 항로가 막혔다.

정부는 제설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방부는 정읍, 임실, 순창, 완주 등 4개 지역 제설 지원에 나섰다. 국토부도 국토사무소, 도로공사, 민자도로 운영기관 중심으로 도로결빙 방지를 위한 제설 작업 중이다. 특히 도로공사는 56개 지사 중 34개 지사, 17개 노선이 제설 작업을 위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429개교의 학사 일정도 조정됐다. 등하교 시간조정 349개교, 원격수업 80개교다. 지역별로는 광주 177개교, 전북 58개교, 전남 54개교, 제주 36개교 등이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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