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수사' 검사 공개…"국민이 알아야" vs "좌표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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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수사' 검사 공개…"국민이 알아야" vs "좌표찍기"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2.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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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자료를 만들어 전국 지역위원회에 전달해 정부여당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보국은 지난 23일 ‘이 대표 관련 수사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8개 부(검사 60명)’라는 제목으로 검사 16명의 실명을 실은 웹자보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배포했다.

해당 웹자보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 3명의 사진을 중심으로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의 직함과 이름이 담겨 있다.

특히 일부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 밑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수사’,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수사’, ‘李 자제 불법도박 수사’, ‘법인카드 유용 수사’, ‘성남FC 수사’ 등 담당 의혹 수사를 명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결국 이 대표와 민주당은 담당 검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용 '좌표찍기'를 지시한 것"이라며 "검찰과 진실이 그리 무섭고, 대한민국의 법치가 그리 우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당 대표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끝내 공당이길 포기하고 개인 법률사무소로 전락하겠다는 것인지, 국민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 수사에 누가 나서는지 국민들이 똑똑히 알아야 한다. 민주당은 검사들의 실명과 얼굴을 알리는 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일차적으로 16명만 공개했지만 필요하다면 150명 모두라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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