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음식배달 종사자, 하루 40건 배달해 월 381만원 벌고 40%가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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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음식배달 종사자, 하루 40건 배달해 월 381만원 벌고 40%가 '교통사고'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2.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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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연서원 기자)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음식배달 종사자의 월 평균 보수액이 38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근무일이 25.3일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에 15만원 정도 버는 셈이다. 또 종사자 10명 중 4명은 교통사고 경험이 있어 안전에 취약한 업종으로 지적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이하 배달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배달업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올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업체 현황은 주문중개 플랫폼(소비자와 음식점 간 중개) 37개 업체, 배달대행 플랫폼(음식점과 지역 배달대행업체 간 중개) 51개 업체가 운영 중이며, 각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는 전국 7794개소로 파악됐다.

주요 6개 도시 배달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6개월 간 배달 종사자 10명 중 4.3명은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원인은 '촉박한 배달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 (42.8%), '상대 운전자의 미숙 또는 부주의'(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32.2%) 등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는 월 평균 약 25.3일을 일하며 약 381만원을 벌어 약 95만원을 보험료·렌탈료 등으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평균 배달건수는 주중 37.4건, 주말 42.3건, 평균 운행거리는 주중 103km,주말 117km였다.

배달종사자들은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배달 수수료 체계 개선(43.8%), 노동자 지위 인정(13.7%), 갑질 완화(12.9%), 위험 보상(12.5%) 등을 요구했다.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소비자의 66%는 단건 배송을 선호했다. 배달 시간으로는 20~30분 내 도착하는 것을 가장 희망(50%)했다. 신속·편의성, 선택의 다양성 등 대체로 만족(54%)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배달앱(88%)을 이용하며 월 3~5회(42%), 1~2회(38%), 6~10회(15%) 순으로 이용빈도가 나타났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료는 평균 2000원대(57%), 3000원대(31%)로 나타났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배달업은 형태·규모 면에서 유동성이 커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보다 정교한 조사방식을 도입하고 조사 항목을 추가하는 등 진일보된 실태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정확한 시장 환경을 분석해 정책 적정성과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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