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억→4억 인천 검단신도시 입주 아파트 3년 전 분양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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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억→4억 인천 검단신도시 입주 아파트 3년 전 분양가로 추락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2.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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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떨어진 인천 검단 신도시. (사진=nbn DB)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떨어진 인천 검단 신도시. (사진=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분양가의 두 배까지 치솟았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들의 시세 차익이 거의 사라질 정도로 빠른 시간 내에 거품이 빠졌다.

집값 하락 추세에다 공급 물량이 가중되면서 검단 지역의 신축 분양권이 분양가와 비슷하게 거래되고 있다. 사실상 분양 후 당연시 되던 시세 차익이 실종된 것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입주를 시작한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 신안인스빌어반퍼스트’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이달 들어 총 44건 거래됐는데 대부분 4억 2000만~4억 3000만 원대에 거래됐다. 이는 3년 전인 2019년 12월 일반분양 당시 분양가 4억 1320만 원에 확장비와 유상 옵션을 추가한 가격과 비슷하다. 결국 신축 아파트 가격이 3년 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검단신도시 모아미래도엘리트파크’ 84㎡ 분양권도 이달 21건이 3억 7500만~4억 3530만 원에 팔렸는데 2019년 10월 당시 분양가(4억 원)와 비슷하다.

검단신도시는 2019년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몰려 당시 대규모 미분양이 났지만 2020년부터 집값이 급등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최초 분양가보다 두 배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실제로 분양가가 3억 9000만 원이던 원당동 ‘검단 금호어울센트럴’ 84㎡는 지난해 2월 분양권이 약 7억 7000만 원(15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올해 검단이 포함된 인천 서구 입주 물량은 1만 9390가구로 인천 전체(4만 1888가구)의 46.3%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 아파트 가격 하방 압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현지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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