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6개월째 감소…출생아는 또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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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6개월째 감소…출생아는 또 역대 최소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2.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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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상보다 8년 빨라져
올해 한국 인구가 10만 명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유튜브 캡처)
올해 한국 인구가 10만 명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저출산·고령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사망자가 예년보다 늘어나 올해 인구는 10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한 해 인구가 10만 명 이상 줄어드는 시점을 2030년으로 봤는데, ‘인구 절벽’이 그보다 8년이나 빨라진 것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 65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줄었다.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4.7명으로 10월 기준 역대 최저다.

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13명(7.3%) 증가한 2만 9763명으로 동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0월 인구 자연감소분은 9104명으로 동월 기준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년째 마이너스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9만 5879명에 달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자연감소분인 5만 7118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이 기간 출생아 수(21만 2881명)가 전년 동기보다 4.8% 줄고, 사망자 수(30만 8760명)는 19.8% 급증한 데 영향을 받았다. 

10월 혼인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혼인 건수는 1만 5832건으로 1년 전보다 629건(4.1%) 증가했다. 혼인 건수 자체는 작년 10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이혼 건수는 작년 동월 대비 238건(-3.1%) 감소한 7466건으로 집계됐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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