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따릉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100%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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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따릉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100%인상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2.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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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권 1000원→2000원, 180일권 1만 5000원→3만 5000원
1일, 7일, 30일, 180일, 365일로 구분되는 체계 축소 검토
서울 따릉이
서울 따릉이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지하철, 버스가 이르면 내년 4월 300원 씩 인상되는데 이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요금도 이르면 내년 5월, 100%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시는 인상을 포함한 따릉이 신규 요금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일일권 1시간 이용 요금은 현재 1000원에서 2000원으로 100% 인상될 전망이다. 2015년부터 서울 시내를 달리기 시작한 따릉이의 요금 인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1만 5000원인 180일권은 3만 5000원(1시간 기준)으로 두 배 이상 비싸진다.

시는 1일, 7일, 30일, 180일, 365일로 구분되는 요금 체계의 축소와 2시간권 폐지 등도 검토하고 있다.

따릉이는 시민들의 편안한 이동 수단으로 큰 인기를 구가 중이다. 누적 이용 건수는 어느덧 1억 회를 넘어섰으며, 출·퇴근 시간 지하철역 인근과 한강공원 대여소에서는 대여 대기 중인 따릉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서울에 사는 20대 직장인 김 씨는 "출퇴근을 따릉이로 하며, 건강도 챙기고 돈도 아껴왔는데, 따릉이는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적자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어 요금 인상에 적극 동의한다"면서도 "인상하는 금액이 고장 자전거 정비나 서비스가 조금 더 개선에 조금 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날이 호응이 높아지면서 적자 역시 상승했다. 지난해 운영수지 적자액은 103억 원까지 치솟았다. 서울시는 조금이라도 그 폭을 줄이기 위해 올해 9월과 10월 광고 사용권자 선정 입찰 공고를 진행했지만, 기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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