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교과서에 ‘5·18 민주화운동’ 빠지나...개정 교육과정서 삭제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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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교과서에 ‘5·18 민주화운동’ 빠지나...개정 교육과정서 삭제돼 논란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1.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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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연서원 기자)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교육부가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용어를 제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교육부는 역사적인 사건 서술을 최소화했을 뿐 의도적인 삭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진영은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반발하며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강득구·민형배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고시된 2022년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 초중고교 사회·역사·통합사회·한국사·동아시아사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 운동' 단어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기존 교육 과정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이 6월 민주항쟁, 4·19 혁명과 나란히 7번 나왔다.

이를 두고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5월 광주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만행이자 민주주의의 명백한 뒷걸음질”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 예고문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처음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강조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권 입맛에 맞게 급격히 뒤집혔다”며 “2015년 대비 교육과정이 심각하게 후퇴했고 민주주의가 훼손됐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4일 민 의원을 포함한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전원은 광주시의회에서 ‘윤석열정부 개정교육과정 5·18 민주화운동 삭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국회 교육위 소속 야당 의원들도 당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과정 의결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교육과정은 학교가 가르쳐야할 교육내용과 평가방향,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제시하는 기준으로 이번 교육과정 고시 내용으로 인해 향후 집필될 교과서에서도 ‘5·18 민주화운동’이란 용어가 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 나오는 교과서부터 적용된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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