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아파트값 3% 내려...도봉구 하락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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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값 3% 내려...도봉구 하락률 1위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1.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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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경기 위축 여파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용산구와 종로구, 서초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8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9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실물 경기 위축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12억 5000~12억 8000만 원대)를 감안하면 매매가 기준 3700~3800만 원가량 하락한 것이 된다. 강남 11개 구 하락률(-2.47%)이 강북 14개 구(-3.52%)보다 낮게 나타났다.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시가총액도 후퇴했다. 서울에서만 6개월 만에 23조 원이 날아가면서 전국적으로는 51조 원의 시가총액이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가 -6.40%로 하락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송파구(-5.88%), 노원구(-5.63%), 성북구(-5.58%) 순이었다. 용산구(2.41%), 종로구(1.02%), 서초구(0.71%) 등 3곳은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히려 상승한 지역도 있다. 용산구는 2.41% 상승,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종로구와 1.02%, 서초구도 0.7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은 전년 대비 3.12% 하락했다. 세종은 11.97% 떨어져 시·도별 하락률에서 가장 큰 폭을 기록했고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10.63%), 광명(-9.84%), 수원(-8.47%), 양주(-7.41%), 과천(-7.16%), 대구(-7.15%), 대전(-6.65%), 인천(-6.12%) 등 수도권과 광역시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67%로 전주(-0.74%)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4월 첫 주 조사 이후 9개월(39주) 만에 줄어든 수준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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