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크라에 첫 탱크 지원"...독일과 미국에 좋은 선례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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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우크라에 첫 탱크 지원"...독일과 미국에 좋은 선례 될 수 있어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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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왔지만 주력 전차가 제공된 적은 없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현지시간 9일 한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군의 챌린저2 주력 전투 전차 여러 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에 관한 논의가 몇 주째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서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챌린저2 전차는 영국의 주력 전차다. 1994년부터 영국군에 배치됐고 보스니아·코소보·이라크 등에 투입했다.

지원 규모는 10대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제공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해왔다. 영국의 챌린저2 지원이 현실화되면 영국은 군대에 강력한 서방 탱크를 장착하라는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의 탄원에 응답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을 크게 강화하고 특히 독일과 같은 다른 나토 동맹국들이 이를 따르도록 촉구할 수 있다.

스카이뉴스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것 자체가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않겠지만 다른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서방 탱크를 제공하는 것을 막았던 장벽을 무너뜨릴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영국의 결정이 독일과 미국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부터 레오파드 전차를 요구해왔고 폴란드와 핀란드는 보유한 전차를 제공할 의향이 있음을 알렸지만 이는 독일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로버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전날 레오파드 전차의 우크라이나 제공 방침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카이뉴스는 20일 미국·영국·독일 등 서방의 국방 수장들이 독일에서 회동할 때 맞춰서 발표가 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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