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전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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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전격 중단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1.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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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중국이 한국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중국이 한국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0일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의 중국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함을 알려드린다"며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발급이 중단된 비자는 30~90일간 비즈니스나 무역 활동을 목적으로 중국에 체류 가능한 상용 비자와 중국 내 가족이 있는 경우 최대 180일까지 체류 가능한 가족 동반 단기비자다. 상용 비자는 이날부터 중국 지방정부의 초청장이 있어야 발급 가능하도록 조건이 강화됐다.

관광 목적 비자는 여전히 발급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취업비자·가족동반 장기비자·유학 장기비자·가족친지방문 장기비자 등 장기 비자는 계속해서 정상 발급된다.

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 내 급격한 코로나 감염 확산을 고려해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48시간 전 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하고 입국 후에도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교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 등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은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의 방역 강화 조치에 우려를 전달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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