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택배노조, 설 연휴 이후 부분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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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택배노조, 설 연휴 이후 부분 파업 돌입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1.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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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이 설 연휴 이후인 26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CJ 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이 설 연휴 이후인 26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1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CJ대한통운이 새해 들어 택배 요금을 박스당 122원 인상했지만 택배기사의 처우개선은 나 몰라라 하고 대화·교섭 요구에도 답하지 않았다"며 "CJ대한통운이 대화와 협상을 거부할 경우 투쟁 강도를 점차 높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 본부는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CJ대한통운이 새해 들어 인상한 택배요금 인상분을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활용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박스당 122원 꼴인 택배요금 인상분 중 배송기사의 수수료 인상액은 고작 4~5원, 월 2~3만 원 수준에 그쳤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이번 부분파업에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600명이 참여해 반품이나 당일·신선 배송 등의 업무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이 대화와 협상을 거부할 경우 파업의 강도를 점차 높이겠다고도 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CJ대한통운이 “단체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재심판정을 취소하라”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택배비 인상은 유가·인건비 등 급격한 원가 상승 부담을 해소하고 작업환경 개선·미래 대비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또 단체교섭 관련 법원 판단에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항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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