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김범수 창업자와 소통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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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김범수 창업자와 소통 원한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1.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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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근무제 4차례 변경해"
카카오 노조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 본사의 불합리한 부서 이동과 근무제 등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카카오 노조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 본사의 불합리한 부서 이동과 근무제 등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카카오 노조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 본사의 불합리한 부서 이동과 근무제 등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경영진의 리더십과 소통 부재를 문제로 들었다.

카카오지회는 17일 오전 성남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크루유니언 책임과 약속 2023'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카카오지회는 전날 카카오가 재택근무 폐지를 결정하면서 노조 가입률이 급증해 노사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지난 4년여 간의 성장과 향후 노조 운영 방향 등을 발표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최근 카카오의 재택근무 폐지 방침에 반발해 노조 가입률이 50% 급증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승욱 카카오지회 지회장은 "최근 조합원이 증가하긴 했으나 10%에서 50% 급증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근 재택근무를 요구하며 노조 가입이 급증했다는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카카오노조는 “직원들의 불만은 ‘사무실 출근 재개’가 아니라 일방적이고 원칙 없는 근무제 변경과 그에 따른 근무환경의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노조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1년 11월 이후 약 1년 동안 근무 체계를 4번 바꿨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카카오 ON 근무제’가 등장하며 기존의 상시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오피스로 복귀하는 근무제를 적용했다.

또 노조 측은 단기간 내에 여러 차례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직원 1명이 한 해에 10여 차례 보직을 옮기는 등 과도한 조직개편이 단행되는 등 불안정한 근무환경이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리더십 부재와 임직원간 소통 부재. 신뢰 부족 등도 문제로 꼽았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는 공감의 시대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대주주도 공개적으로 협의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며 “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규정화하고 전환배치와 근무제에 대한 공동체 차원의 협의가 이뤄지도록 통합논의기구 설치를 건의한다”고 밝혔다.

 

shwnsdud_12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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