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인 행복도 '40점'...일 만족도·관계성 낮아
상태바
지난해 직장인 행복도 '40점'...일 만족도·관계성 낮아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19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지난해 회사생활 행복하셨나요?"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19일 직장인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 2022’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인 5만7319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재직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구글코리아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애플코리아 ▲한국남동발전 ▲아마존 ▲두나무 ▲넥슨 순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지수(BIE, Blind Index of Employees’ Happiness)는 직장인이 회사에서 느끼는 주관적 행복도를 일, 관계, 사내문화 등 3가지 영역으로 나눠 측정한 것으로 해당 기업의 종사자만 조사 참여가 가능하다.

1위를 차지한 '구글코리아'의 행복도는 100점 만점 기준 75점을 차지했다. 구글코리아는 재직자들에게 특히 심리적 안전감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란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조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 정도로 조직의 창의성과 연관이 있다.

2위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업무 자율성 면에서 전년에 비해 10% 이상 높은 점수를 기록해 2022년에 최초로 순위권에 들었다. 업무 자율성은 일하는 방식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를 의미한다.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 고용노동부·블라인드의 워라밸 우수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한국 직장인의 행복도는 40점으로 나타나 전년과 동일한 기록을 보였다. 직장인 행복도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블라인드는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는 정도인 조직 몰입도가 줄어는 것이 행복도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과 노성철 일본 사이타마 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를 거치며 한국 직장인들이 일에서 느끼는 만족도는 낮아진 한편 조직과 구성원의 거리는 벌어졌다"며 "그러나 직장에서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조직 만족도는 높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