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군 지원 움직임에 "핵 위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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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군 지원 움직임에 "핵 위협" 경고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1.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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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이 우크라이나 군 지원을 예고하자 러시아 전 대통령이 경고성 대응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캡처)
세계 주요국이 우크라이나 군 지원을 예고하자 러시아 전 대통령이 경고성 대응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러시아에서 한 달여 만에 또 핵 위협 발언이 나왔다. 세계 주요국이 우크라이나 군 지원을 예고하자 러시아 전 대통령이 경고성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9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핵전쟁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러시아 대통령이던 인물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기도 하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에서 "핵보유국이 재래식 전쟁에서 패배하면 핵전쟁이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핵보유국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주요 분쟁에서 진 적이 없다"는 발언도 더했다.

이 같은 언급은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한 각국 지도자들이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기로 결의한 데 대한 반응이다.

러시아 주요 인사가 핵 위협을 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초 푸틴 대통령의 언급 이후 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5일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 떨어진 러시아 랴잔주 랴잔시, 사라토프주 옌겔스시의 군사 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만약 핵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맨 처음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이는 두 번째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선제 핵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달 10일에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미국은 선제타격의 개념을 갖고 있고 무장해제 타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자국 안보를 위한 미국의 이런 개념을 채택하는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발언이 자국이 추구하는 핵  독트린과 일치한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요구도 더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변인은 "러시아는 어떤 식으로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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