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다보스포럼 특별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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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다보스포럼 특별연설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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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 주제로 다보스 포럼 연설
윤석열 대통령 (사진=유튜브 캡처)
윤석열 대통령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오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2023 세계경제포럼(WEF) 연차회의' 단독 특별연설 무대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Solidarity in Action)'이란 주제로 글로벌 리더들에게 평소 자신의 통치 철학인 "자유와 연대" 정신을 13분간 역설하면서 직면한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금 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놓여 있다”며 “팬데믹과 지정학적 갈등, 기술 패권 경쟁과 다자무역체제의 퇴조에 따라서 공급망이 분절화 양상을 보이며 재편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공급망의 교란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것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며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역시 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해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이차전지·철강·바이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은 자유·평화·번영을 염원하는 나라들과 함께 협력하고 함께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경제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인류의 공동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분절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세계 경제의 성장과 인류의 자유 확장에 기여해 온 자유무역 체제는 절대 포기해서 안 되는 글로벌 공공재"라면서 "장벽을 쌓고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위기극복, 보건·디지털 격차 등을 국제사회 번영을 위협하는 과제로 꼽으면서 "이런 도전을 극복하는 길은 더 강력하게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다보스 포럼은 주요국 정상과 학계·시민사회 인사들이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국제회의로, 1971년 미국 하버드대 클라우스 슈밥 교수가 설립, 독립적 비영리 재단형태로 출범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한 것은 9년 만이다. 2010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4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설에 나섰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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