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 '오빠', '자기야' 쓰면 잡혀간다?...남한말투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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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오빠', '자기야' 쓰면 잡혀간다?...남한말투 단속↑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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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북한 주민들이 몰래 시청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남한말투'가 급격히 퍼지자 북한 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17~1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채택하며 남한말을 비롯한 외국식 말투에 대한 '핀셋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한말을 비롯한 외국식 말투에 대한 '핀셋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주민들에게 공식 경고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평양문화어를 보호하며 적극 살려나가는 것은 사회주의 민족문화 발전의 합법칙적 요구"라며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우는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법령의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한에서 남한말을 쓸 경우 단속, 처벌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북한에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남한 드라마·영화 등 한류 콘텐츠가 퍼지면서 서울 말씨와 영어식 표현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를 포함해 남자친구를 '자기야', 남편을 '오빠'로 부르는 행위 등 남한식 말투를 강력히 단속한 바 있다.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청년 옷차림과 남한식 말투 등 언행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면 안 되고 '여보'라고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고 보고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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