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인플레 둔화세는 일시적…금리 5%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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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EO “인플레 둔화세는 일시적…금리 5% 넘을 것”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1.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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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일시적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일시적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일시적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다이먼 CEO는 19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금리는 5%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며 "기저 인플레이션이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에 제시된 올해 말 예상 금리는 5.1%(5.0∼5.25%)지만, 실제 최종 금리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게 다이먼 CEO의 예상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다이먼 CEO는 미국이 가벼운 경기침체를 겪는다면 기준금리가 6%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물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된 것은 유가 하락과 최근까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한 중국의 경기 둔화 덕분이지만, 이러한 요인은 한시적일 뿐이라고 다이먼 CEO는 전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중국의 경기 둔화라는 혜택을, 다소 내려간 유가의 혜택을 누렸다"면서 "내 생각에 유가는 향후 10년간 올라갈 것이고 중국은 더 이상 물가하락 요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그는 "어느 정도 경기침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침체에 대해 걱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낭비하진 않는다"면서 "내가 걱정하는 것은 잘못된 공공정책이 미국의 성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관측은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5.25% 이상의 최종금리를 전망한 직후에 나와 시장이 느끼는 긴축 공포는 더 컸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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