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까지 90초 남았다...주 원인은 우크라 전쟁과 핵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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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까지 90초 남았다...주 원인은 우크라 전쟁과 핵위험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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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과학자회(BSA)가 현지시간 24일 자정까지 90초 남게된 지구 종말 시계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핵과학자회(BSA)가 현지시간 24일 자정까지 90초 남게된 지구 종말 시계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의 초침이 파멸을 의미하는 자정까지 90초 남게 됐다. 2020년부터 유지되던 100초에서 자정 쪽으로 10초 더 이동한 것이다.

현지시간 24일 핵과학자회(BSA)는 “지구 종말 시계는 자정까지 90초 남은 것으로 설정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핵 위험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레이첼 브론슨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은밀한 핵무기 사용 위협은 우발적, 고의적 또는 오판으로 인한 분쟁의 고조가 끔찍한 위험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지구 종말 시계가 이동한 요인으로는 크게 ▲핵무기 위협 ▲기후 위기 ▲생물학적 위험 등이 꼽혔다. 핵무기 위협에는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 중국의 핵무기 5배 증감 가능성,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등이 거론됐다. 이 밖에  이란 핵합의(JCPOA) 복귀, 인도·파키스탄의 핵무기 현대화 움직임 등도 포함됐다.

기후 위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석탄 사용이 증가하고,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작년 최고치를 기록한 점 등이 우려사항으로 꼽혔다. 생물학적 위협엔 코로나19 같은 동물원성 질병의 확대, 러시아의 생물학적 무기 프로그램 유지 등이 나타났다. 이 밖에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온라인상의 허위정보 확산 등도 거론됐다.

지구 종말 시계는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시작해 미국, 소련이 핵실험을 하던 1953년 종말 2분 전까지 줄었다. 이후 미·소 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1991년 17분 전으로 가장 늦춰졌다. 그러나 핵무기가 사라지지 않고 기후변화 등 각종 위협이 계속돼 2019년 자정 2분 전으로 다가섰다. 이란·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으로 2020년 100초 전으로 이동해 올해 조정 전까지 시간이 유지됐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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