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0.4% 역성장…연간 2.6% 달성
상태바
작년 4분기 -0.4% 역성장…연간 2.6% 달성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1.2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작년 4분기 및 연간 GDP속보 발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4%로 2년 반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성장률은 2.6%로 집계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2년 반 만에 첫 역성장이다. 전년동기비로는 1.4% 증가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3%) 플러스 전환했다. 이후 2021년에 이어 지난해 1분기(0.6%)와 2분기(0.7%), 3분기(0.3%)까지 9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었다.

한국 경제가 작년 4분기 역성장했지만 지난해 연간으로는 2.6% 성장했다. 2021년 4.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제성장률은 2019년 2.2%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년(-0.7%)에는 역성장했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두 개의 성장 축인 민간소비와 수출이 모두 마이너스를 보였다. 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0.2%포인트, 순수출이 -0.6%포인트로 집계됐다. 민간소비와 순수출이 성장률을 0.8%포인트 끌어내렸다는 의미다.

지난해 민간소비가 2분기 2.9%, 3분기 1.7%에서 4분기에는 -0.4%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 등 재화와 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2.3% 늘어나는 데 그쳐 3분기 7.9% 대비 증가 폭이 크게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줄었고, 수입은 원유와 1차 금속제품 등이 줄면서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소비가 모두 위축된 가운데 성장을 메운 것은 정부 소비와 건설 및 설비투자였다. 3분기(-0.2%) 부진했던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정부소비 기여도는 0.6%포인트, 건설투자 0.1%포인트, 설비투자 0.2%포인트 등으로 성장률을 받쳤다.
 

2020231147@yonsei.ac.kr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