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 대표 선거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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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당 대표 선거 불출마"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1.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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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 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 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 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당초 당 대표 출마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차기 당 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뽑도록 전당대회 규칙을 개정하고 '윤핵관' 및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견제성 발언을 이어가자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달 2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 대표가 그냥 윤 대통령의 노예, 하인 같은 사람이라고 하면 국민들께서 그런 당 대표와 당을 보고 뭐라고 생각하겠나"라며 "이 전당대회가 무슨 윤심팔이 경쟁이 됐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은 2월 2~3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왔던 유 전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침묵을 유지해왔다. 나경원 전 의원에 이은 유 전 의원의 불출마로 오는 3월 8일 예정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가 더 굳어졌다는 분석이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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