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올렸지만 한국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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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올렸지만 한국은 하향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1.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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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0.2%포인트 올린 반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3%포인트 내렸다. (사진=유튜브 캡처)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0.2%포인트 올린 반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3%포인트 내렸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0.2%포인트 올린 반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3%포인트 내렸다. IMF의 이번 전망은 전체 회원국이 아닌 주요 30여 개국을 대상으로 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앞서 IMF는 지난해 7월과 1월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0.8%포인트(2.9%→2.1%), 0.1%포인트(2.1%→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까지 세 차례 연속 하락 전망이다.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0.2%포인트 올린 것에 대해 "중국의 리오프닝(코로나 이후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유로 등 주요국의 소비·투자가 예상 밖으로 견조한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성장률 조정 근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 성장률이 작년 4분기가 좋지 않았고 그 여파가 올해 초까지 미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근 주요 기관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1.8%(작년 11월), 유엔 2%(지난 25일) 등이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세계적으로는 불확실성 요소들이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는 물가 불안과 채권시장 불안 등의 부정적 요소가 추가되었다고 IMF가 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4.4%에서 5.2%로 0.8%포인트나 올려 잡았다. 다만 낮은 백신 접종률과 부족한 의료시설에 따른 중국의 경제 회복 제약 가능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경제 분절화 등 경기 하방 위험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신흥국의 높은 부채 수준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IMF는 내년 성장률은 낮췄다. IMF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1%다. 지난해 10월 내놨던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다. 선진국과 신흥국 성장률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경기 하방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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