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바닷물 한국서 방류...해수부 "오염수 유입 막는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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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바닷물 한국서 방류...해수부 "오염수 유입 막는데 최선"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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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로 채워진 평형수가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로 채워진 평형수가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로 채워진 평형수가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형수는 선박 복원성 확보를 위해 선체 좌우에 싣는 바닷물이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5년간 600만 톤 가량의 원전 인근 바닷물이 국내에 배출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원전 사고 지역에서 가까운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 주입한 평형수를 국내에서 배출한 선박은 37척이고 배출량은 12만 톤 정도"라고 1월 31일 해명했다.

이어 "배출된 평형수에 대해서는 방사능 표본 조사를 거쳤고 검출된 방사능 수치가 국내 바닷물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오염수 유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되는 시점부터는 후쿠시마 인근 6개현 전체에 대해 평형수를 교체한 뒤 입항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선박이 국내에 입항하면 평형수 교체 여부를 검증하고 이동형 방사능 측정 장비를 활용해 평형수 방사능 오염 여부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후쿠시마 바닷물이 한국에 방류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방류가 된 것은 사실 아니냐"며 "정부는 12만 톤 배출이 해명될 것으로 보았냐"고 지적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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