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0.25%P 금리 인상…인상 기조 유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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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0.25%P 금리 인상…인상 기조 유지 예고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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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도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도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4.75%로 현재 금리 수준인 4.25~4.50%보다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해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12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속도를 더 줄여 11개월 만에 통상적인 속도로 돌아온 것이다.

현재 금리는 4.25~4.50%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속도 조절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의 우려에도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 자체는 유지될 전망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기조 유지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의 성명은 금리 인상 기조를 당장 멈추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연준은 특히 “금리 인상을 계속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도 유지했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했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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