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더이상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러시아언론, 안현수에 복귀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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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더이상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러시아언론, 안현수에 복귀 권유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2.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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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안현수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과거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안현수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안현수(빅토르 안·37)의 국내 복귀가 거절 당한 가운데 러시아 주요 언론이 안현수의 러시아 복귀를 권유했다.

러시아 스포츠 일간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한국은 더 이상 안현수,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왜 돌아오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안현수는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쇼트트랙 팀이라 할 수 있는 성남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코치 공개채용에 지원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성남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는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김건희,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준서, 2022-23 여자 1500m 세계랭킹 1위 김길리 등이 소속돼있다.

매체는 성남시청이 국민 정서와 언론 반응 등을 생각했다고 전하며 "스포츠가 정치와 무관하다는 얘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현수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한국 쇼트트랙 최대 라이벌 중국 선수들을 가르친 과거 때문에 한국 여론은 거부 반응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안현수는 분명히 (러시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선수 시절뿐 아니라 중국대표팀 코치로도 증명한 사실”이라며 러시아에 지도자로 복귀하기를 희망했다.

실제로 안현수가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던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는 금3·은1·동1을 수상해 쇼트트랙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떠난 이후인 2018 평창올림픽에서는 8위(동1), 2022 베이징올림픽에선 7위(은1, 동1)에 머물렀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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