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학 등록금 오른다...10곳中4곳 '인상'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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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학 등록금 오른다...10곳中4곳 '인상' 의사 밝혀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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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NEWS 캡처
사진=KBS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4년제 대학 10곳 가운데 4곳은 내년부터 등록금을 올릴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 기자단이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14명 중 39.5%가 ‘내년쯤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35.7%)보다 비수도권(41.7%)에서, 국·공립대(19.2%)보다 사립대(47.3%)에서 더 많았다.

올해 1학기(10명), 2학기(1명)에 등록금을 올린다고 답한 총장들까지 포함하면 내년까지 49.1%가 인상이 있는 것이다. 인상된 등록금에 대해 총장들은 ‘우수 교원 확보와 교원 처우 개선’(45.6%)과 ‘노후 시설 정비’(36.8%)에 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34.2%), ‘인상 계획이 없다’(12.3%)처럼 인상 계획이 없다는 답변(46.5%)도 많았다.

대교협이 지난달 17~25일 회원대학 총장들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집계됐다. 규제 개혁이 가장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 응답자의 75.8%가 ‘국가장학금 Ⅱ유형-등록금 연계정책 폐지’를 선택했다. 재정 지원이 가장 시급한 영역엔 교직원 인건비(75.8%), 교육시설 확충·개선(72.6%)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앞으로 10년 안에 폐교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 수에 대해선 응답자의 85.6%가 ‘21개 이상’이라고 말했다.

통합수능의 부작용 감소 방안에 대해선 38.7%가 ‘통합 수능의 성과를 논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이과 완전 통합’(30.6%), ‘선택과목 난이도 조절’(20.7%)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나타났다. 이는 대입에서 문·이과의 구분과 선택과목 제한이 없어져야 한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한편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서 수능이 자격고사화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2.6%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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